고산평원(高山平原)의 주인..
저 멀리 설산이 보이고, 그 앞엔 해발고도 3,545m에 혜원사라는 절이 있으며, 새벽녘의 그 사원앞 여기 저기에 소와 말, 양, 돼지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모습이 보인다.. 평균 해발 고도 4000m의 티베트... 이 곳의 주인은 소와 양, 말, 혹은 돼지들이다.. 물론 사람들도 있지만, 이 곳의 가축들은 고삐와 별로 상관이 없다... 대부분은 그저 아무데나 놓아서 먹인다.. 그 곳에선, 아무데서나 거리를 활보하는 가축들을 만날 수가 있다.. 더러는 도로가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거대한 말의 시신을 만나기도 한다... 우리도 꽤 여러번, 도로가에서 그네들과 부딪힐 뻔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남사스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조심해서 피해 다녀야 한다... 서리가 허옇게 내린 풀밭에서, 아침 서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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