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처럼 가을비가 내리는 날은.. 잠시 스쳐지날 가을을 재촉하는거 같아 아프다. 더보기 가을엔.. 날개를 달고 싶다.. - 그녀의 가슴에서 파도소리가 난다/이생진 - 그녀의 가슴에서 파도소리가 난다 우스운 이야기다만 등대는 발이 없다 발이 있었던들 도망칠 등대도 잇달아 나왔을 거다 한때 버렸던 섬 마라도 마른 쇠똥으로 밥을 짓고 할망당*에 빌어 태풍을 재우던 섬 지금은 절이 들어서고 교회가 들어서고 성당이 들어서고 자장면 집이 들어서고 나는 그들의 기도소리와 자장면 맛보다 마라도에서 올라온 한 여인의 가슴에서 파도소리를 듣는다 *할망당:마을을 맡아 지키는 여신을 모신 곳. 마라도에는 ‘애기업개할망당’이라는 당이 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