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썸네일형 리스트형 외로움.. 더보기 죄인.. 인천에서 제주까지 13시간 가는 세월호, 그 무거운 세월 아래 가라앉은 아이들은 이제 겨우 17살이다 무엇이 안전한지 선택도 못하고 그저 시키는데로 배를 탔던 그들은 이제 17살이다 해맑게 웃고 떠들며 친구들과 장난 치다 차가운 열길 물속 선실 안에 둥둥 떠있는 그들은 이제 겨우 17살이다 몇 날을 기다리며 몇 밤을 설레이던 수학여행이 몇 시간을 수색해도 찾지 못하는 영원히 오지못할 여행이 되었구나... 밀려드는 물살이 얼굴로 차오를 때 얼마나 무서웠을까, 눈앞에 친구가 물을 삼키며 가라앉을 때 얼마나 떨렸었을까, 배가 침몰하는데 객실을 지키라는 방송을 하다니... 갑판으로 올라가란 말 한마디만 했어도... 그 말 한마디만 했어도... 제발, 그 한마디만 했어도... 미안하다 아들, 딸들아! 우리가 조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