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인국 “아마조네스”..
왕과 신하, 전사 등 모두 여자들만으로 이루어진
이 여인왕국은 종족보존을 위해
이웃 부족을 침입한 뒤 남자들을 겁탈하였다고 한다..
사내를 낳으면 죽이거나 버리고 딸만을 길렀는데
활과 창을 잘 다루도록 여자아기들의 오른쪽 유방을
제거했다고 그리스 신화는 전한다..
그런데 21세기에 들어서며 놀라운 사실이
학계에 보고된다..
중국 사천성에서 멀리 떨어진 높고 가파른
대협곡에 동방의 아마조네스가 살고 있다는 것!
그들은 지금도 모계사회을 이루며 각종 가사와
노동일을 모두 여자가 도맡아 한다는데......
중국 사천성의 수도인 성도에서
비포장도로로 2~3일 가량 더 들어가야 하는
외지고 가파른 협곡!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이 깊은 협곡을 따라가다 보면
해발 3500m의 고지에 전설의 여인국 ‘자바족’이 살고있다..
최근 학계에서는 신비에 싸인 이들을 두고
‘옛 서하왕국의 후손이다’ 또는
‘「구당서」에 기록되어 있는 동여국일 것이다’라는 등
여러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곳은 모든 경제권과 결정권이 집안의 가장 연장자인
할머니나 어머니에게 있다..
남자들은 소소한 집안일과 아이 돌보는 일을 맡아 할 뿐..
‘결혼’과 ‘이혼’ 그리고 ‘남편’과 ‘아버지’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는 땅!
오늘날 인류사회의 살아있는 화석으로 여겨질 만큼
모계사회의 전통과 그 혼인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주혼대계곡의 자바족!
낯설은 단어만큼이나 신비로운 곳이다..
급속하게 현대화되어감이 안타깝지만...
그 곳에 있는 한 가옥의 창문..
우리 한옥의 창살과 유사한 듯한데 좀 화려한 듯...
산중 마을에 쏟아져 내리는 아침햇살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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