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마스떼(Namaste).. 여행이란, 새로움을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가진것에 감사함을 알기 위해 떠나는 것임을... 히말라야 여행은 움켜쥐려 하는현재의 삶이 얼마나 부질없고 부끄러운 일인지 깨닫게 해주었다... ‘나마스테...’ 타인과 소통을 위한 최초의 악수 같은 말이면서, 기약조차 없이 헤어질 때 아스라이 흔들어주는 결별의 손짓 같은 말.. 이곳에서 필요한 말은 그것뿐.. ‘안녕하세요’만이 아니라 ‘안녕히 가세요’ ‘건강하세요’, 심지어 ‘행복하십시오’라는...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의 시작이자 소통의 끝이 모두 여기 ‘나마스테’에 담겨 있다. ‘나마스테’는 사람과 사람을 서열로 보지 않고 같은 높이로 눈을 맞추고서야 서로 통하는, 그런 눈으로 본다. '나마스떼' ‘내 영혼과 당신의 영혼이 같습니다’ 나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더보기 Trekking.. 히말라야 산길을 도보로 여행한다는 의미의 'Trekking'.. 물론 하이킹과는 분명히 다른 고된 산행길이다.. 그래서 'Trekking'이라는 별도의 용어를 써서 구분한 전통이 생겨났다.. 그 어원은 아프리카 말이다.. 과거 남아프리카 식민 지배에 나선 네덜란드 인들이 그곳에서 소달구지를 타고 고단하게 여행하던 전통에서 유래되어 히말라야 산행의 '고된 도보여행'이라는 의미로 전환된 것.. 그런 의미에서 히말라야 트레커의 원조는 히말라야를 가로질러 티베트와 인도를 넘나든 무역 대상들일 것이다.. 매일 걷는 산길이 다소 지루할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다. 해발 7천m 이상의 히말라야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나타나는가 하면, 어느새 골 깊은 계곡도 보이고 정글도 나온다. 특히 가파른 산등성이에 아슬아슬 걸려 있.. 더보기 무소유의 여정.. 히말라야 트레킹 산스크리트어로 눈을 가리키는 ‘히미아(Himia)’와 보금자리를 가리키는 ‘알라야(Alaya)’의 합성어로 ‘눈의 보금자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히말라야(Himalaya).. 동서 2400km, 남북 200~300km 길이로 네팔, 인도, 티베트, 파키스탄에 걸쳐 세계에서 가장 높은 8848m의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죽음의 산’ 이라 불리는 K2, 다울라기리 등 8천m가 넘는 봉우리가 늘어선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전문 산악인들 뿐만이 아니라, 설산에 대한 동경과 웅대한 자연의 맛을 보기 위해 트레커들이 몰려드는 곳.. 난 23일간의 여정으로 그곳에 다녀왔다.. 사진은 네팔인들이 신성시 여긴다는 '마차푸차레(6993m)'에 아침 햇살의 화관이 씌워지는 순간이다.. 히말라야 트레킹의 대표적인 코스는 안.. 더보기 가을 이야기..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숲길을 지나 곱게 물든 단풍잎들 속에 우리들이 미처 나누지 못한 사랑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마음껏 탄성을 질러도 좋을 우리들을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하는 설레임이 있었습니다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갈바람에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들 속에 우리들의 꿈과 같은 사랑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호반에는 가을을 떠나보내는 진혼곡이 울리고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가을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한잔의 커피와 같은 삶의 이야기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용혜원/'가을 이야기'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 날 한 잔의 커피에서 목을 축인다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거품만 내며 살지는 말아야지 거칠게 몰아치더라도 파도쳐야지 겉돌지는 말아야지 가슴 한복판에 파고드는 멋진 사랑을 하며 .. 더보기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격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서로 얼싸안고 기뻐할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온 세상을 아름답게 할 일들이 많았으면 정말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에 용혜원/'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더보기 瀑布 내가 폭포를 좋아하는 것은물이 땅에서 솟는 것이 아니라아득한 옛날에서 직접미래로 뛰어내리기 때문이다나 하나만 보고 뛰어내리는아주 겁없는 여인이기에반갑다가도뛰어내린 그 길로 돌아오지 않아나는 항상 디딤돌로 남아 있어서럽다이생진 / ‘폭포의 미래’ 저 폭포의 거친 물살이지난 여름의 혹서를 예감케한다.. 60대 중반의 내가 참 좋아하는 선배님이시다..저런 열정이 있어 선배님의 삶이 단풍처럼 아름다운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더보기 그리움.. 저 섬에서한 달만 살자저 섬에서한 달만뜬 눈으로 살자저 섬에서 한 달만그리운 것이없어질때까지뜬 눈으로 살자이생진 / '무명도' 그리고 착한 태양이어느 구멍을 쑤셨기에이처럼 피투성이가 되었나어둠을 피로 물들이고파도를 바람으로 일으켜세웠다다시 어둠에 쓰러진 태양을일으켜세울 만한 것은침묵 외엔 없구나 이생진 / ‘해가 뜨고 해가 지고’ 끝없는 그리움이 절벽을 적시면나도 모르는 두 사람이 된다뛰어내리자는 사람과 뛰어 내리지 말라는 사람나는 두 사람 사이를 빠져나와다시 희미해 진다이생진 / ' 하늘이 가까워 질수록-범섬' 중 더보기 저만치 도망간 여름.. 유난히 길고 더웠던 여름..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무기력하기만 했었던 여름.. 그래도 가는 여름이 아쉬운건 나이탓인가??.. 그 여름을 반추하며, 깊은 계곡에 빠져 온몸을 적시며 담아냈던 그 여름을 끄집어 내 본다.. 안녕하게 사는 일 평화롭게 사는 일 어렵고도 어려운 일 세상에 혼자 버려진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외롭기 위해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심지어 나를 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보인다.. 그러나 조금만 들여다보면 하늘 아래 외롭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 몫의 외로움을 어찌할 수 없을 때 타인의 외로움에 안부를 전해봄은... 산사에 오르다가 흘러가는 물에 손을 씻는다 물을 가득 움켜쥐고 계곡아래로 더러운 내 손이 떠내려간다 동자승이 씻다 흘린 상추잎처럼 푸른 피.. 더보기 매미의 울음..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사랑이란, 이렇게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매미는 우는 것이다사랑 / 안도현 더보기 休... 일상은 항상 숨가쁘다...그 숨가쁘고 고단한 삶의 휴식이 논두렁에.. 기대어 있다... 더보기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