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가는
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서로가
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하다..
지난 가을,
난 송두리채 가을을 잃어 버렸다..
여러날에 걸친 외유를 다녀오니 가을의 끝무렵..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다녀온 그곳엔
가을의 한켠이 그래도 남아 있었다..
아쉬움과 함께 담아온 그 가을빛을,
이 겨울에 그리워 해 본다..
빛 고운 날
은빛 세상 속으로
그대 고운 웃음을 파닥여 봅니다..
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그대위해 내 놓을께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그대여,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말 벗이라도 되어 줄 수 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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