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떠나기.. 난, 지금, 또, 떠나기 위해, 배낭을 꾸리고 있다.. 그 곳에 대한 미칠듯한 그리움 때문일테다.. 더 내려놓고, 더 비워낼 것이 없는 히말, 그 곳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 한 달여의 외유.. 그리움이 없어질 때까지 한 달만 그 곳에서 살자... 더보기 그리움.. 가진 것을 다 비워내야 행복할 수 있다 했던가? 떠나고 싶어지는 것을 보니 더 낮추고 더 내려놓으라는가 보다.. 더 낮출 것이 없는 더 내려 놓을 것이 없는 히말라야의 품속이 그래서 내겐 미칠 듯한 그리움이다... 더보기 원시의 땅...캄챠카 (2) 40억년전 자연의 웅장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캄챠카.. 그 캄챠카의 20여개의 활화산 중, 지난 250년 동안 14번, 최근에는 1991년 폭발한 아바친스키(2741m) 화산지역 일대를 트레커들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세찬 눈보라 속을 걷고 있다.. '히말라야는 신의 영역이지만 캄챠카는 신이 허용한 인간의 영역이다' 러시아 전문 알피니스트(산악인)들은 2,000 ~3,000m 고봉이 즐비한 캄챠카 최고봉 클류체프스코이(4750m)를 정복한 뒤 이렇게 말한다. 에베레스트 정복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신이 인간의 접근을 차단하려고 만든 히말라야와 달리 캄챠카의 산들은 신이 인간의 한계를 적당히 시험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히말라야를 정복한 사람이나 정복을 앞둔 자들이 이곳을 추.. 더보기 원시의 땅...캄챠카 (1)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토의 땅, 캄챠카.. 요 며칠사이 혹한에 폭설까지 내리니 문득, 외유를 다녀왔던 동토의 땅 캄챠카가 생각난다..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켜켜이 쌓인 만년설에 상어이빨 같은 고드름이 전율을 자아낸다.. 활화산인 아바친스크 화산지역을 트레킹하면서 지났던 곳... 자작나무 숲 저 멀리 또 다른 활화산인빌리첸스키 화산지대가 보인다.. 캄챠카에는 20여개의 활화산을 포함하여 총 300개가 넘는 화산이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 250년 동안 14번, 최근에는 1991년 폭발한 아바친스키(2,741m)는 현재도 하루에 서너번 연기를 내뿜으며 활화산임을 과시하고 있다. 캄챠카의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 근교에 위치한 아바친스키는 한여름에도 해발 800~900m에는 눈이 쌓여있어 트레커들이 즐.. 더보기 安保.. 안보에서 한번의 실수는국가를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몰아 넣는다이같은 국가안보의 不可逆的 一回性 때문에맥아더 장군은전투에 패배한 부대는 용서받을 수 있어도경계에 실패한 부대는 용서받을 수 없다 했다..나라를 둘러 싼昨今의 사태가慨嘆(개탄)스럽다..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글귀가머릿속에 맴돈다..“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는그 역사를 다시 살게 마련이다“ 라는... 더보기 가는 가을.. 창틈사이로 삐끔가는 가을이 보인다..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했던가?올 가을은가는 가을이유난히 시렵다.. 내 기억의 저장고엔 없는아이들과의 가을.. 제대로 보듬어 주지 못한아들이홀로짧지 않은외유를 준비한다..가는 가을과 함께 떠나려는아들의 뒷 모습이 시렵다..낯선 곳에서의가난한 학도...가슴 한 켠의 시린 마음이할 말을 앗는다.. 더보기 그 곳은... 그저... 여전해서 좋다.. 시간이 멈춰진 것 같은 그 곳에 잠시 내 마음을 내려 놓는다... 더보기 경복궁 야경 경복궁 건립 1395년.. 615년이 흘렀다.. 옛 궁궐이 소란하다.. 통제된 곳에 대한 훔쳐보기가 꽤나 흥미로웠던게다.. 휩쓸려 한 귀퉁이에서 나 또한 옛 궁궐의 속살을 훔쳐본다.. 문득, 31년전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아침 새벽에 저 곳을 뛰었고, 늦은 밤엔 불 빛이 희미한 저 곳을 순찰했었지... 저 곳에선?... 지나고 보니 참.... 옛 궁궐의 모습이 제 자리를 찾은 듯 싶어 참 좋다.. 지난 어릴 적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저녁놀을 받은 단풍잎이 참으로 곱다... 더보기 mud속의 어른 아이들.. 가끔 찾는 곳이지만그 곳엔 늘자유가 있고자연스러운 웃음이 있고펄펄 살아움직이는그 무엇이 있다..꾸밈없는모습, 웃음, 여유, 역동성...그 곳에서잃어버렸던내 웃음을 찾다.. 더보기 산다는 것... “진정으로 좋아하는 그 한 가지를 위해 나머지 아홉 가지를 포기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리 생각을 하였다. 그렇게 살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지금도 열심히 페달을 밟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멈추는 순간 넘어진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이었을까?.. 갈 길은 안개속이다..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