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틈사이로 삐끔
가는 가을이 보인다..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했던가?
올 가을은
가는 가을이
유난히 시렵다..
내 기억의 저장고엔 없는
아이들과의 가을..
제대로 보듬어 주지 못한
아들이
홀로
짧지 않은외유를 준비한다..
가는 가을과 함께 떠나려는
아들의 뒷 모습이 시렵다..
낯선 곳에서의
가난한 학도...
가슴 한 켠의 시린 마음이
할 말을 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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