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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

답을 찾아서... "내 인생에서 '나'는 과연 몇 번째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이라 했나? 히말라야를 찾는 이유가... 한동안 잊혀졌던 그 물음이 또 귓가에 맴돈다.. 더보기
익숙한 낯설음.. 높은 설산, 낯선 행성에 온 듯한 흑갈색 돌 무더기, 쏟아질 듯 하늘에 박혀 있는 무수한 별들, 생명체가 도저히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은 그 곳엔 익숙한 낯설음이 있었다.. 히말라야가 많은 이들에게 그렇게 매력적인 이유는 생명을 거부하는 그 땅에 서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내 존재가, 나의 살아 있음이, 충분히 고맙고 빛 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익숙한 낯설음이 그래서 좋다.. 더보기
약해 지지 마 ! 나 말야,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주면 마음 속에 저금해 두고 있어 외롭다고 느낄 때 그걸 꺼내 힘을 내는 거야 당신도 지금부터 저금해 봐 연금보다 나을테니까 '저금' / 시바타 도요 '시바타 도요'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모양입니다 92세에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해, 98세에 첫 시집 '약해 지지 마'를 발간한 시바타 도요(99)씨가 그 주인공.. 90대에 시인 데뷔라는 사실도 놀랍지만, 100세를 눈 앞에 둔 여성이 잔잔한 필체로 풀어낸 시는 많은 일본인에게 감동과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시바타 씨의 시에는 인생이 녹아 있고, 삶의 용기를 북돋아준다는 것이다. 사진속에 있는 저들.. 약해 지지 마!! 더보기
中國의 네팔 工程 히말라야의 그 아름다움도 이제 오염되려는가... ‘라수와가디’는 네팔과 티베트의 국경지역이다.. 중국이 이 곳 ‘라수와가디’에서 네팔의 ‘샤부르베시’까지 하이웨이를 무상으로 뚫고 있다 한다(12km 쯤 이격).. 국경지대에는 이미 중국쪽에 Immigration Office가 4층 높이로 증축되고 있으며 하이웨이가 완성이 되면 아마 이길을 통해서 많은 중국물자들이 네팔로 쏟아져 들어갈 것 같단다. 그러면 티베트를 왕래하면서 교역을하는 네팔의 ‘따망’족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고 중국의 네팔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더 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착잡하다. 수 년 전인가 티베트의 차마고도에서 손 때 묻지 않은 원시자연을 마구 파헤치는 중국의 도로개설공사 현장 곳곳을 목격하며 착잡한 마음에 우려를 금치 못했건만.... 더보기
순수한 영혼들.. ‘랑탕 히말’은 네팔 히말라야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깊고 아름다운 계곡이다. 네팔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1949년 영국인 탐험대에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지기 전까지 지도상에 공백으로 남아있었던 비경의 보고다. ‘랑탕’ 계곡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마을, ‘강진곰빠(3830m)’.. 마을이름은 ‘강진’이지만 그 곳에 오래된 ‘곰빠(불교사원)’가 있어 모두들 ‘강진곰빠’라고 부른다.. 사진은 '강진곰빠' 마을 전경이다.. 마을 뒤로 'Langtang Lirung(7227m)' 마을 앞 저 멀리로 'Ganchenpo(6387m)'가 보인다.. 그 곳 ‘강진곰빠’에서 머물때 세 아이가 우리 롯지에서 노는 모습을 보곤 다가가서 말을 건네니 "where are you from?" 한다.. "kore.. 더보기
떠나기.. 난, 지금, 또, 떠나기 위해, 배낭을 꾸리고 있다.. 그 곳에 대한 미칠듯한 그리움 때문일테다.. 더 내려놓고, 더 비워낼 것이 없는 히말, 그 곳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 한 달여의 외유.. 그리움이 없어질 때까지 한 달만 그 곳에서 살자... 더보기
그리움.. 가진 것을 다 비워내야 행복할 수 있다 했던가? 떠나고 싶어지는 것을 보니 더 낮추고 더 내려놓으라는가 보다.. 더 낮출 것이 없는 더 내려 놓을 것이 없는 히말라야의 품속이 그래서 내겐 미칠 듯한 그리움이다... 더보기
自然 그리고 한 소녀.. 나가르곳(Nagarkot)... ‘언덕위의 타멜’이라고 할 수 있는 곳..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32km. 하지만 타멜같이 번잡한 것은 아니고, 그만큼 여행자가 불편할 것이 없을 정도로 숙식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국제전화는 물론 인터넷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카트만두 근교에서 히말라야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이기기도 하다. 이곳은 히말라야 전경을 감상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기술적으로 서로 빗겨서 건축이 되어 있고 저마다 옥상에 뷰 포인트를 두고 있다. 이곳을 찾는 주 목적이 설산을 배경으로 한 해돋이나 일몰의 감상이긴 해도 그저 카트만두의 번잡함을 잠시 피해서 하루 이틀 휴식을 취하기에도 그만인 곳이다. 군 주둔지인 덕택에 마을이나 불필요한 상업지구가 형성되지 않아서 한.. 더보기
날것 그대로의 일상.. 박터푸르 1 네와르(Newar)족.. 그들은 고대에 일찍이 카트만두 밸리를 선점하고 카트만두 역사와 문화의 중심에서 그 흐름을 타고 살아온 종족이다.. 이들은 강한 결속력으로 카트만두 밸리에서 그들이 일궈온 문화적 유산과 함께 카트만두 시내와 근교에 모여 살고 있다.. 중세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그들만의 삶을 영위해가고 있는 그들... 날것 그대로의 일상을 들여다 보노라면 가슴 저 밑바닥에서 뭉클하게 느껴지는 그 무언가가 있음이다.. 더보기
날것 그대로의 일상.. 박터푸르 2 네와르(Newar)족.. '네와르'라는 말은 카트만두 분지를 뜻하는 '네팔'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으며 네와르족은 카트만두 분지에 도시문명을 세운 장본인들로 카트만두 인근의 고대왕국 '박터푸르' 엔 거주인구의 90% 이상이 이들 네와르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와 중세적 질서가 편안하게 어우러져 있고 번잡하지 않은 곳 박터푸르엔 그들, 네와르족의 여과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일상이 그렇게 숨쉬고 있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