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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

Nepali in Himalaya 네팔리(Nepali)... 네팔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히말라야 대자연을 벗삼아 욕심없이 살아가는... 설산아래 척박한 땅의 작은 소출이지만 그들은 감사하며 또 겨울나기를 준비한다.. 순백의 설산과 인정이 넘치는 곳... 망태기에 짊어진 무게만큼이나 풍요롭기를...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천진하기 이를데 없이 보인다.. 문명의 때가 덜 묻은 순박한 사람들.. 저 아이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은??.. 히말라야 산중의 어느 허름한 마을어귀에 남매로 보이는 아이들 둘이 집 단장을하고 있다.. 남자아이는 서너살 쯤 되었을까?.. 나를 빤히 쳐다보던 그 아이의 눈빛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집 단장 재료는 가축의 배설물과 황토를 섞어 만든 배합물이다.. 젊은 아낙이 힘겹게 산길을 오른다.. 이제.. 더보기
나마스떼(Namaste).. 여행이란, 새로움을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가진것에 감사함을 알기 위해 떠나는 것임을... 히말라야 여행은 움켜쥐려 하는현재의 삶이 얼마나 부질없고 부끄러운 일인지 깨닫게 해주었다... ‘나마스테...’ 타인과 소통을 위한 최초의 악수 같은 말이면서, 기약조차 없이 헤어질 때 아스라이 흔들어주는 결별의 손짓 같은 말.. 이곳에서 필요한 말은 그것뿐.. ‘안녕하세요’만이 아니라 ‘안녕히 가세요’ ‘건강하세요’, 심지어 ‘행복하십시오’라는...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의 시작이자 소통의 끝이 모두 여기 ‘나마스테’에 담겨 있다. ‘나마스테’는 사람과 사람을 서열로 보지 않고 같은 높이로 눈을 맞추고서야 서로 통하는, 그런 눈으로 본다. '나마스떼' ‘내 영혼과 당신의 영혼이 같습니다’ 나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더보기
Trekking.. 히말라야 산길을 도보로 여행한다는 의미의 'Trekking'.. 물론 하이킹과는 분명히 다른 고된 산행길이다.. 그래서 'Trekking'이라는 별도의 용어를 써서 구분한 전통이 생겨났다.. 그 어원은 아프리카 말이다.. 과거 남아프리카 식민 지배에 나선 네덜란드 인들이 그곳에서 소달구지를 타고 고단하게 여행하던 전통에서 유래되어 히말라야 산행의 '고된 도보여행'이라는 의미로 전환된 것.. 그런 의미에서 히말라야 트레커의 원조는 히말라야를 가로질러 티베트와 인도를 넘나든 무역 대상들일 것이다.. 매일 걷는 산길이 다소 지루할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다. 해발 7천m 이상의 히말라야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나타나는가 하면, 어느새 골 깊은 계곡도 보이고 정글도 나온다. 특히 가파른 산등성이에 아슬아슬 걸려 있.. 더보기
무소유의 여정.. 히말라야 트레킹 산스크리트어로 눈을 가리키는 ‘히미아(Himia)’와 보금자리를 가리키는 ‘알라야(Alaya)’의 합성어로 ‘눈의 보금자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히말라야(Himalaya).. 동서 2400km, 남북 200~300km 길이로 네팔, 인도, 티베트, 파키스탄에 걸쳐 세계에서 가장 높은 8848m의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죽음의 산’ 이라 불리는 K2, 다울라기리 등 8천m가 넘는 봉우리가 늘어선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전문 산악인들 뿐만이 아니라, 설산에 대한 동경과 웅대한 자연의 맛을 보기 위해 트레커들이 몰려드는 곳.. 난 23일간의 여정으로 그곳에 다녀왔다.. 사진은 네팔인들이 신성시 여긴다는 '마차푸차레(6993m)'에 아침 햇살의 화관이 씌워지는 순간이다.. 히말라야 트레킹의 대표적인 코스는 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