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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

Trekking..





히말라야 산길을 도보로 여행한다는 의미의 'Trekking'..


물론 하이킹과는 분명히 다른 고된 산행길이다..

그래서 'Trekking'이라는 별도의 용어를 써서 구분한 전통이 생겨났다..



그 어원은 아프리카 말이다..


과거 남아프리카 식민 지배에 나선 네덜란드 인들이

그곳에서 소달구지를 타고 고단하게 여행하던 전통에서 유래되어

히말라야 산행의 '고된 도보여행'이라는 의미로 전환된 것..



그런 의미에서 히말라야 트레커의 원조는

히말라야를 가로질러 티베트와 인도를 넘나든 무역 대상들일 것이다..
 
 
 
 
 
 
 
 
 





매일 걷는 산길이 다소 지루할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다.

해발 7천m 이상의 히말라야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나타나는가 하면,

어느새 골 깊은 계곡도 보이고 정글도 나온다.

특히 가파른 산등성이에

아슬아슬 걸려 있는 산간 마을 풍경은 경이로울 정도다.



사진은 7,454m의 강가푸르나봉과 만년빙하..
 
 
 
 
 
 
 
 
 
 
 




까마득한 절벽에 걸려 있는 출렁다리..


함께한 우리 일행들을 담아보았다..


뒤에 쳐져 멀리서 사진을 담곤 나는 또 열심히 뛰어야 했다..












'타토파니'


'뜨거운 물'이라는 뜻을 지닌 '타토파니'는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강가에서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나는 걸

시멘트로 만든 욕조에 가두는 식으로 된 노천 온천인데,

시설은 형편없지만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맥주 한 잔 마시는 기분은,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이 상쾌하고 행복하다는 곳..



바로 코 앞에 6,839m의 'Nilgiri South' 와

도로가에 노천탕이 보이고

그 곳을 향해가는 우리 팀들의 모습이 보인다..



우리는 그 곳을 낮에 찾은 탓으로 밤하늘의 별은 보지 못햇지만

멋진 온천욕을 즐길 수 있었다..
 
 
 
 
 
 
 
 
 
 





뾰족한 산 봉우리가 떨어져 나가 만들어진 것 같은

깊은 계곡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며...



그 웅장함을 사진으로 표현하지 못함이 못내 아쉬운 순간이다...
 
 
 
 
 
 
 
 
 
 
 




6,988m의 'Lamjung Himal' 옆을 지나며..



그곳 사람들의 염원이

오색 타르쵸와 함께 히말라야로 퍼져 나가는 듯...













가을 단풍사이로 7,555m의 '안나푸르나 3봉'이 눈에 들어온다..



가을과 겨울의 병존..














산중(山中)마을 모습..

티베트 풍의 건물 모습이다..











무거운 짐을 진 채 거친 산을 오르며 고된 하루를 보내는 포터들,

어깨의 짐 만큼이나 힘겨운 삶의 무게를 등에 지고

언제나 묵묵하게 산을 오른다.



잠시나마 들기도 버거운 짐 30kg 정도씩을 짊어지고

가파른 산길을 하루 종일 오르고 포터들이 받는 돈은

하루 5~7달러에 불과하다.










 


트레킹을 하다보면 사계절을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
 
아침에는 초봄처럼 쌀쌀하다가도
 
한낮이 되면 반소매에 얇은 바지를 입어야 할 만큼 뜨겁다..
 

해가 떨어지면 서늘해지고
 
한밤에는 두터운 점퍼를 걸쳐야 할 만큼 차갑다..
 
 
 


설산을 배경으로 서 있는 트레커들의 모습에서
 
사계절을 본다..

 
 

 
 
 
 
 
 
 
 
 




안나푸르나 일주 트레킹중 가장 힘들다는

5,416m의 '토롱 패스'를 향하고 있는 트레커...



동계 방한피복을 있는대로 껴 입었음에도

덜덜 떨었던 그 때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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