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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

Nepali in Himalaya




네팔리(Nepali)...


네팔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히말라야 대자연을 벗삼아

욕심없이 살아가는...



설산아래 척박한 땅의 작은 소출이지만

그들은 감사하며 또 겨울나기를 준비한다..










순백의 설산과 인정이 넘치는 곳...

망태기에 짊어진 무게만큼이나 풍요롭기를...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천진하기 이를데 없이 보인다..



문명의 때가 덜 묻은 순박한 사람들..

저 아이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은??..
 
 
 
 
 
 
 
 





히말라야 산중의 어느 허름한 마을어귀에

남매로 보이는 아이들 둘이

집 단장을하고 있다..

남자아이는 서너살 쯤 되었을까?..

나를 빤히 쳐다보던 그 아이의 눈빛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집 단장 재료는 가축의 배설물과 황토를 섞어 만든 배합물이다..












젊은 아낙이 힘겹게 산길을 오른다..

이제 스물을 갓 넘긴 나이에 아이까지 있는 처자라 한다..

삶이 무척이나 힘겨워 보인다..
 
 
 
 
 
 
 
 
 




30kg 이상 되는 트레커들의 카고백을 지고 산을 오르는 포터들..


트레킹 중 만난 포터 중에는 놀랍게도

어릴 적에 우리가 ‘쪼리’라 부르던 슬리퍼를 신은 이도 있어

더욱 가슴을 짠하게 했다..


하지만 그나마 일거리를 얻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들은 몹시 행복해 한다..



저들이 머리에 메고가는 저 알록달록한 카고백의 색깔만큼

저들에게도 아름다운 미래가 있기를...


 
 
 
 
 
 
 




히말라야 짐꾼들은 짐을 끈으로 묶어 이마로 진다..

제 키만한 짐의 무게를 이마로 견디면서 걷는 것이다..



나의 큰 카고백을 메고 앞장선 포터,

큰 카고백에 가려

마치 가방만 저 혼자 꿀렁꿀렁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았다..



트레킹 내내 미안했던 그 마음이

그나마 한 끼 한 끼 먹을 때마다 식량이 줄어

그들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것이 위안이 되었다.

 
 
 
 
 
 
 
 




8,167m의 다울라기리 설봉아래 산골마을의 아낙..


자주 보아온 탓인지

발에 신켜져 있는 슬리퍼가 이젠 그리 낯설지가 않다..
 
 
 
 
 
 
 
 
 
 




거북이 등짝처럼 갈라진 맨발에 걸친

커다란 슬리퍼가 안쓰럽던 젊은 아낙..

빨간 메니큐어의 모습이

많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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