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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깍을 수 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신은 여러곳에 계실 수가 없어서 엄마를 만들었다는데..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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