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히 젖은 불국사의 늦가을 1 이런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는 겁니다.. 술에 취해 울며 "나 힘들어..." 라고 전화로 고백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그 사람은 당신을 사랑하는 겁니다.. 나의 부탁에 항상 "no"가 아닌"yes" 일 때...그리고 어설픈 말투로 "그러지 뭐~~~" 라고 대답을 한다면그 사람은 당신을 사랑하는 겁니다.. 친하지는 않은데 이상하게도 나와 내 친구가 만나고, 동호회든 어디든, 내가 속해 있는 곳이라면 자주 눈에 뜨이는 그 사람을 보게 된다면그 사람은 당신을 사랑하는 겁니다.. 자주는 아닙니다..어쩌다 가끔 전화를 받았을 때, "나야..심심해서 전화했어..." 라고 짧은 대답과 함께 전화를 끊는 사람이 있다면그 사람은 당신을 사랑하는 겁니다.. 아무런 표정 없이 나를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면그리고 그의 눈을 보았을 .. 더보기 촉촉히 젖은 불국사의 늦가을 2 석굴암과 토함산을 오르는 산길...울긋불긋 가을을 느끼게 해 주었던 단풍들이 가을 비바람에 힘없이 스러진다...우수수...왠지 지나간 나의 여름을 생각케 한다... 제쳐진 우산....비바람에 아랑곳 않는 진사님의 진지한 모습...자연의 경이로움이란...........모든 걸 잊게 만드나 보다... 모든 걸 던져버리게 하는가 보다.... 어른들의 만들어진 모습을 닮아가는 동심... " .......그래도그래도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함은아직도 널 사랑하기 때문이요내가 널 잊어버릴 수 있는 계절을아직 만나지 못한 까닭이요그리고뒤돌아 설 수 있는 뒷모습을아직 준비하지 못한 까닭이다.............................." " 두 사람이 아득한 길을 걸어 왔는데 발자국은 한 사람 것만 찍혔다. ... 더보기 다시찾은 우포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우포로 달렸다.. 1시간 반 여를... 지난번 담지 못하고 아쉽게 돌아서야 했던 새벽일출과 물안개, 순박한 어부들의 모습을 다시 보기위하여.. 이번 역시 우포는 내게 굳게 문을 닫았다.. 흐린 날씨에 일출은 물론 푸근한 날씨덕에 물안개까지도 볼수가 없었다.. 멀리서 온 다른 진사님들도 허탈한듯.. 우울해 보이는 우포의 하늘을 뒤로하고 돌아나오며 몇장을 담는다.. 어부의 모습을 담는 순간, 욕설과 함께 고함이 튀어나와 순간 당황하다.. (사전 귀띔을 듣고 갔건만) 먹고살기 바쁜데 한가하게 사진이나 찍는 사람들이 미웠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였다.. 허나 우포가 생태학습지로써, 최근많은사람들이 찾는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창녕군청차원에서 어부들에게 일부 보조를 해주고 어부들.. 더보기 이전 1 ··· 125 126 127 128 129 130 131 ··· 1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