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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의 가을 3 해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단풍넘어 내장산의 전망대가 보인다.. 어딜 그렇게 통화하는지... 우화정에 비친 가을하늘과 뭉게구름.. 가끔은 / 서정윤 가끔은 멀리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그대 속에 빠져 그대를 잃어버렸을 때 나는 그대를 찾기에 지쳐 있다 하나는 이미 둘을 포함하고 둘이 되면 비로소 열림과 닫힘이 생긴다 내가 그대 속에서 움직이면 서로를 느낄 수는 있어도 그대가 어디에서 나를 보고 있는지 알지 못해 허둥댄다 이제 나는 그대를 벗어나 저만큼 서서 보고 있다 가끔은 멀리서 바라보는 것도 좋다 더보기
내장산의 가을 4 우화정에 비친 구름과 그 속에서 유영하고 있는 금붕어들이 한가롭게 보인다..금붕어가 하늘에 오른날...하늘과 연못,뭉게구름과 금붕어가 하나 된 날... 소원의 끝은 어딜까??기와장에 써서까지 빌고 싶은 소원은 또 무얼까?? 세월은 흘러도 여심은 변함이 없다??단풍 삼매경에 빠진 마나님...연신 단풍잎을 모으며 그 속에서 가을냄새를 맡는다.... 더보기
내장산의 가을 5 백양사 초입의 연못..쌍계루만 못하지만 가을을 담아낸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지금 내 뒤엔 단체 관광을 온듯한 연세지긋한 분들이 안내원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다.. 연못에 비친 산자락에 노닐고 있는 금붕어가 한가로워 보인다... 백양사 쌍계루의 푸른가을과 붉은가을이 맞닿는 곳...진사 한분이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가을을 열심히 담고 있다.. 세월을 이겨내지 못한 고목이 넘어진 곳에 작은 생명이...고목의 짙은 잿빛과 이제 갓 잎을 낸 단풍의 푸르름이 묘한 조화를 이루어 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