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상의 티베트 망캉(芒康)현 염정(鹽井, 이엔찡)마을은
마을에 분포되어 있는 염정(鹽井:소금우물)에서 이름을 얻었고,
또 그 이름으로 유명해졌다..
이 곳은 가장 오래된 전통 소금 생산법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염정(鹽井)에서 염수(鹽水)를 길어 염수지(鹽水池)를 만들고,
소금을 말리는 염전(鹽田)을 만든다..
강가의 굴뚝처럼 생긴 것이 염정(鹽井)이고,
그 곳에서 나는 물이 염수(鹽水)다..
이엔찡마을의 고도는 3,200여m,
염전이 있는 곳의 고도는 2,500여m...
바다로 부터 수천km 떨어진,
높고 깊은 산골에서 어떻게 소금물이 나는지...
이엔찡 마을에서 염전까지 내려가는 길은
천길 낭떠러지로 위태위태 하였다..
염전가에 집들이몇 채 눈에 뜨이고,
저 아래 우리가 건넜던 출렁다리가 보인다..
염정의 염전은 란찬강(메콩강)변 언덕에
수백개의 염전나무들로 세워져 있다..
산을 따라 빽빽하게 세워져 있고,
그 높낮이도 들쑥날쑥해서
독특하고 특색있는 경관을 이루고 있다..
저 멀리 부부로 보이는 듯한 두 사람이
염전의 바닥을 고르는 것이 보인다..
가파른 경사면에 세운 버팀목들이
어째 위태해 보인다..
경사면에 세운 염전 바닥을 다지고,
다진 바닥을 빗자루로 쓸고 있는 모습..
염수를 붓기 전의 작업이다..
여기도 바닥을 쓸고 있다..
머리에 치장한 색색깔의 띠와 목걸이, 반지..
안 어울릴 듯 하면서도 묘한 조화를 이룬다..
염정(鹽井)에서 염수(鹽水)를 길어 만든
염전 바로 아래의 염수지(鹽水池)..
그 곳에서 물동이로 연신 염전으로 물을 길어 나른다..
뙤약볕에 물동이가 힘겨워 보인다..
이 곳에서는 남편들은 아이들을 돌보고,
저렇듯 여인네들이 모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햇빛과 바람에 염수가 증발하면 결정만 남아
붉은색 혹은 흰색의 소금이 된다..
이는 순수한 천연원료로,
완전한 수작업으로 이루어 지는
원시적인 전통 소금생산 방식이다..
저 뒤에 태양과 바람, 여인들의 땀으로 만들어진
희디 흰 소금이 보인다..
이 곳에 삶의 지혜가 보인다..
다져진 염전에 처음 물을 부을 때
홈이 파이게 되는 것을 막기위해
소쿠리 몇개를 포개서 염수를 붓고 있다..
염정(鹽井)의 소금은 티베트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무역, 거래되었고
차마고도에서 운송과 교역의 중요한 물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차마고도 역시 염정(鹽井)으로 인해 더욱 활기차고,
수 많은 전설의 중심무대가 되었다..
만들어진 여인네들의 땀의 결정체...
소금을 쓸어담고 있다...
염전의 아랫 부분..
밑에 염수지가 있고,
여인네들은 이곳에서 염전으로 물을 길어 올린다..
대롱대롱 매달린 것은 소금 고드름..
이 소금 고드름은 불순물이 빠진 최고 양질의 소금으로,
신에게 바쳐진다..
염정은 차마고도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으로
티베트, 사천성, 운남성 등 3성이 함께
‘중국 샹그릴라(香格里拉) 생태 관광구’ 건설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앞으로 염정은 소금생산지로서 보다는
관광지로서 그 이름이 알려질 것 같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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