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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야생화

고궁의 봄.. 꾳... 마음 가는대로 그냥 걷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외롭다 생각했는데 꽃 속을 걷다 보니 내가 꽃이 되었습니다.. 더보기
雨中 목련.. 창 밖을 본다.. 봄 비에 촉촉히 젖은 목련.. 모든 피었다 지는 것들의 슬픔.. 봄은 또 그렇게 슬며시 왔다 가려는 듯.. 더보기
겨울의 미련, 그리고 수선화.. 春來不似春... 아직도 겨울은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떠나지 못한 채 주변을 맴돌고 있다.. 얼음이 녹으면 무엇이 되냐고 물으면 '물이 된다'고 하기 보다는 '봄이 온다'고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희망은 사람이 가진 최고의 자산이기에... 더보기
긴 기다림, 짧은 만남.. 변산바람꽃, 흰노루귀, 분홍노루귀.. 1년의 기다림, 짧은 만남.. 언제나 처럼 곱다.. 더보기
외로운 연 우리의 마음은 밭이다 그 안에는 기쁨, 사랑, 즐거움, 희망과 같은 긍정의 씨앗이 있는가 하면 미움, 절망, 좌절, 시기, 두려움 등과 같은 부정의 씨앗이 있다.. 어떤 씨앗에 물을 주어 꽃을 피울지는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 - 틱낫한 스님 - 더보기
有餘.. 늘어진 수양벚꽃에서 긴 세월의 여유가 느껴진다.. 문득, 진제스님의 법어가 머리를 스친다.. "爭卽不足이나 讓卽有餘로다" "만냥의 황금도 다투면 부족하지만 서푼이라도 사양하면 남는 법이다" 삼성家의 다툼.. 많이들 부족한가 보다.. 더보기
아이들과 함께한 교정의 봄.. 봄, 꽃, 젊음, 대학, 교정, 웃음.. 모두가 행복하고 따스한 말 들... 더보기
나를 찾기.. 다들 잘난 체 하지만, 사실은 조금의 여유도 없는 불쌍한 사람들의 홍수속에서 나를 찾는 일이란...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깊은 산속, 돌 틈 사이 다소곳한 야생화 앞에 낮게 엎디어 작은 행복을 맛보다.. 더보기
나이들어감에.. 늦은밤 시내 가로수 매화를 올려다 보며 그 소박한 아름다움에 눈물짓는 친구가 있다.. 나이 들어가며 왜 이리 눈물은 또 많아지는지.. 하고 멋적어 하는 그 친구.. 나 또한 꽃 뿐만이 아닌 드라마 보다가 영화를 보다가 종종 콧등이 시큰해 질 때가 많아졌다.. 모두가 나이들어감인가... 어디선가보았던 암 환자의 글이다.. 위장의 절반을 잘라내자,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세상의 절반이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내가 왜 그토록 미련하게 앞만보고 살아왔을까... 그제야 땅 밑의 새싹이 보이고 하늘의 뭉게구름이 눈에 들어 왔단다.. 우린 얼마나 다행인가.. 절반을 잘라내지 않고도 이렇듯 시내 가로수의 꽃들이 보이고 그 아름다움에 눈물을 지을 수 있으니... 동네의 홍매(紅梅)와 백매(白梅).. 그를 통해 나의 살아있.. 더보기
어느 시인의 이야기.. '자멕 쿠마리 기마이어' 네팔 최고 문학상을 수상한 여시인의 이름이다 80년생인'기마이어'는 학교에 간 적도 없고, 글을 배운 적은 더더욱 없다고 한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일곱살 되던 해, 강가로 데리고 가 던져 죽일려고 했었다고.. 그녀는 뇌성마비로 이 세상에 태어났던것.. 말을 못하고 양손도 사용할 수 없었으며, 오른쪽 발가락 마저사용할 수 없었는데... 다행히, 왼쪽 발과발가락만큼은 움직일 수 있었다.. 네팔 동부 카치데 농촌의 빈한한 가정에서 태어나, 누워서만 생활하던 어린 '자멕'에게, 어느 날 자매가 공부하던 말소리가 들렸다.. 그때 배운 첫 단어가 네팔 알파벳의 첫 글자로, '카(क)'라는 단어였다고... 그녀는 신이 내린 유일한 축복인 왼쪽 발가락으로, '카'라는글자를 죽을 힘을 다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