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조대 전망대 아래 찻집...
고즈넉한 것이 지난 날 우리세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좋았다...
장작불을 본 것이 언제 쯤인지...통나무 의자는 또 어떻고....
한 템포 느린 것의 의미를 느껴본다...
누나야 강변 사~알자...
참 고운 우리 누나입니다...
기다리기 전에 이미 나를 사랑하고
사랑하기 전에 이미 나를 기다린...
...
몸부림 쳤던 부끄런 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저 언덕만 넘으면 헤어 질 것을
우리는 다 길 떠나는 나그네
미워하고 싸워봐야
상처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이제 살아 있다는 것 만으로 감사해야지
이제 함께 있다는 것 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나는 나그네
...
양양에서 원통으로 넘어가는 한계령...
아름다운 한계령엔 군데 군데 지난 여름 폭우로 찢기운 아픈 상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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