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바닷가 모래사장에 발자국 두 쌍이 길게 이어져 찍혀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이 걸어온 인생의 자취를 보여주는 흔적이었습니다.
두 쌍의 발자국 중 하나는 그의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그가 믿고 섬기는 신께서 그와 함께 걸어온 흔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발자국을 따라 얼마쯤 가보니 두 쌍이던 발자국 중
하나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하나의 발자국만 외로이 걷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그 시절은 마침 그의 일생 중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때가 아니겠습니까?
그는 신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이시어, 당신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나와 함께 있어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하필 내가 가장 고통스러워 했던 그 시기에 나 홀로 버려두시다니요!"
그 때 신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스러운 나의 아가야, 하나 남은 그 발자국은 네 것이 아니라
너를 업고 걸어간 바로 나의 발자국이었단다."
힘들고 외롭다고 느껴질 때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 보세요.
당신을 업고 갈 그 분이 바로 거기 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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