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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소매물도와 등대섬 소경..


경남 거제에서 전남 여수에 이르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심장부에 위치하여,

남해바다의 풍경과 남국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통영..

그 통영엔 소매물도라는 자그마한 섬이 있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1시간 거제 저구항에서 뱃길로 30분 정도 떨어진,

섬 주위 경관이 아주 빼어난 20가구 정도의 주민이 거주하는 작은 섬이다..

소매물도 주변엔 대매물도를 포함 많은 섬들이 있지만,

빼어난 경관은 역시 소매물도와 등대섬이다.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아주 가까이에 있어,

물이 빠지면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으로 걸어갈 수도 있다.

등대섬 가는 길의 몽돌밭은 약 80여m폭으로 하루 두 번, 본 섬과의 길을 열어준다..

사람들은 이 바닷길이 열리는 것을 보고 모세의 기적이라고도 한다..

등대섬은 수 차례 광고모델이 되었던 섬으로,

아름다운 섬 위에 서 있는 등대가 아주 운치있는 곳이다...




소매물도 포구의 모습..



포구에서 멀리 보이는 바위..

사자가족이 앉아 있는 모습 같아 당겨 보았다..

맨 왼쪽의 숫사자와 가운데 새끼사자가 이쪽을 바라보고 있고,

어미사자는 오른쪽에 엎드려 우측을 바라보고 있다..



포구에서 등대섬을 가기위해선 소매물도의 가파른 언덕을넘어가야 하는데,

넘어가던 중 산 능선의 녹색 수목과 하늘의 푸르름이 인상적이어서 한 컷..



소매물도의 그 언덕엔 아름다움만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삶의 흔적이 여기저기에...

특히 온기가 사라진 폐가가 여운을 남긴다..

분명히 기억속에 있지만

다시 보고 싶어도

쉽게 찾아지지 않는 풍경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가는

혹은 사라진 것들에 대한

푸근한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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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 뿐 아니라 바다가 잘 내려다 보이는 언덕엔

이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어진 학교가 있었다..

굳게 닫혀진 교문과 그 위에 박음질 된 빗장 곁을 연인들과 아이들이 지나쳐 간다..

지나치며 웃는 그 웃음소리가 조금은 공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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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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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진/'그리운 바다 성산포' 중



통영8경중 하나인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오전엔 구름이 오락가락 하다보니 그리 사진이 밝지 못하다..






등대섬 좌단 절벽에 파도가 하얗게 부서진다..



비취빛 바다와 초원위의 하얀 등대가 투명한 하늘과 만난다..

오후엔 그나마 하늘이 개어 푸른하늘을 맘껏 볼 수 있었다..

바람은 서 있을수도 없을 정도로 세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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