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무가 가득한 해뜰무렵의 다원..
평일인 탓인가?...
다원엔 상큼함이 있었다..
고요함이 마음을 적신다..
싱그러운 햇살이..
다원의 아낙들이 참을 나눈다..
저들의 입가에 머금은 미소가 참 아름다워 보인다..
지친 일상중일텐데 행복이 묻어나는건..
차밭사이로 난 오솔길..
그 언덕에 자리잡은 나무 한 그루가 외로워 보인다..
푸른 하늘과 녹색 차밭이 싱그럽다..
깊은 숨을 쉬어 본다..
폐부 깊숙히 스며드는 삶의 희열이...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마라.
미운 사람도 가지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서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
.
.
사랑도 미움도 없는 사람은
모든 구속과 근심이 없다.
법정/'서 있는 사람들' 중
멀리 있는 걸 그리워할 순 없어.
정말 견딜 수 없이 그리운 건 가까이 있는 거야.
저렇게 닿을 듯한 거리에 있는 것.
윤애순/'예언의 도시' 중
세상의 어떤 술에도 나는 더 이상 취하지 않는다
당신이 부어준 그 술에
나는 이미
취해 있기에..
류시화/'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중
슬픔이라 일컫는 그대여!
안녕하신가?
또다시 그대 내게로 가깝게 온다면
기꺼이
거꺼이
눈물을 준비하고
행복스레 맞이하리다.
원성/'풍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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