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위로 쏟아져 내리는아침햇살에눈이 부시다..
깊고 간절한 마음은 닿지 못하는 곳이 없다네...
저 산 넘어에서의 해오름이 찬란하다..
붉은 여명과 푸른 하늘, 운무까지 더해져 그림을 만들어 낸다..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능선위 나뭇가지에 걸린 운무사이로 아침 햇볕이 쏟아져 내린다..
그 빛줄기가 환상적이다...
다만 그대로 담아낼 수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 길을 따라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자꾸 멈칫거리는 마음이 밉습니다..
나무는 '해거리'라는 것을 한다고 합니다..
한 해 풍성하게 결실을 거두고 나면
그 다음 해에는 지치고 망가진 줄기나 뿌리를 쉬게 하면서
성장을 멈춘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다음 해 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고
십년 백년 지속적으로 자랄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런 나무에 비하면 우리 사람들은
참 우둔하기 짝이 없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짧게는 하루 24시간부터 길게는 인생 80세까지
어떻게 그렇게 잠시도 쉬지 않고 자신을 혹사시킬까요?
사람은 나무가 아니라서 그렇다?...
나무처럼 조금씩 조금씩 쉬어가면서, 뒤돌아 보면서 살아야겠습니다..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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