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란 하늘 뚫어져라 보다가
눈이 시리다
그래서 눈물이 난다
절대.절대.너란.이름.석자
생각났던 건 아니다
산은.. 그저.. 여전해서 좋다..
1월에 이어 2월에 다시찾은 태백...
별빛을 눈에 담으니
그리움이 되고
달빛을 가슴에 담으니
외로움이 됩니다
그대를 마음에 담는데
왠 눈물만 쏟아지는지
윤보영/ 마음에 적은 편지
새벽을 오르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고목에 매달린 보름달이 그들을 비춘다..
그 사람이 걸어 갔던 길을
오랫동안 바라본 적이 있었다..
저 고목처럼..
그대여,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말 벗이라도 되어 줄 수 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그 때
바람은 결마다 날이 서 있었고
토막없이 길게 이어졌다..
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그대위해 내 놓을께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뜬 구름같은 인생에서
우연히 한가함을 얻다..
사랑은 이유를 묻지 않고
아낌없이 주고도
혹시 모자라지 않나 걱정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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