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되는건 미련일까 추억일까.. 더보기 김광석 거리에서 그를 그리며... 김광석... 그가 대구의 어느 골목길, 차가운 콘크리트 벽위에 다시 살아났다.. 그가 태어난 곳, 대구시 중구 대봉동.. "김광석의 음악에 자신을 투영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때로는 어디엔가 있을 사랑을 기다리며, 때로는 너무 아픈 사랑 때문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그의 음악을 들었다. 누군가는 입영영장을 받고서, 또 누군가는 서른이 되어서야 그의 음악을 진정 느꼈다. 쉽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김광석의 음악이 영원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너무 멀리 가버린 그 사람이 그토록 그리운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이제 그의 출생지에서 김광석, 그를 그리며(畵) 그린다(想念). 살아생전 김광석이 기타 하나, 목소리 하나에 혼을 담아 생명을 불어 넣었듯이..." 그 곳에 써 있는 글이다.. 흐린 어느 날.. 더보기 부부의 날... 나에게 소중한 것.. 몇해 전 한 동창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 친구가 부인과 사별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그 친구가 이야길 해주더군요. 부인의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실크스카프 한 장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건 그들이 뉴욕을 여행하던 중에 유명 매장에서 구입한 것이었답니다. 아주 아름답고 비싼 스카프여서 애지중지하며 차마 쓰지를 못 한 채 특별한 날만을 기다렸답니다. 친구는 이야기를 여기까지 하고 말을 멈추었습니다. 저도 아무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잠시 후 친구가 말하더군요. "절대로 소중한 것을 아끼고 두었다가 특별한날에 쓰려고 하지 마. 네가 살아있는 매일매일이 특별한 날들이야" 그날 이후 그 이야기를 생각할 때마다... 주변의 일을 놓아둔 채 소설을 한 권 꺼내들고 음악을 틀어놓고 나만의 시간.. 더보기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1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