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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야생화

창덕궁의 봄




창덕궁...


조선왕조 제3대 태종 5년(1405) 경복궁의 이궁으로 지어진 궁궐...

왕이 휴식을 위해 만든 별궁으로

경복궁의 동쪽에 있다 해서 동궐로 불리웠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궁은 경복궁이다.

그러나 실제로 가장 많은 왕들이 집정을 했던 곳은 창덕궁이다.


임진왜란으로 경복궁이 소실되면서

창덕궁이 본궁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 때문이다.


1610년 광해군때 정궁으로 쓰게된 뒤

1868년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까지 258년 동안

역대 제왕이 정사를 보살펴 온 法宮이기도 하다.













때문에 실제로 왕실사람들의 생활상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곳이

이곳 창덕궁이다.


한일합방의 조인식이 열린 곳도 이곳이고,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이 머물렀던 곳도 이곳이다.


마지막 왕비였던 이방자여사와 덕혜공주 또한

이곳 낙선재에서 살다가 여생을 마쳤다.












가장 최근까지 사용된 궁궐인 탓에

조선의 궁궐 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궁궐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경복궁을 제치고

1997년 12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창덕궁 안에는 가장 오래된 궁궐 정문인 돈화문,

신하들의 하례식이나 외국사신의 접견장소로 쓰이던 인정전,

국가의 정사를 논하던 선정전 등의 치조공간이 있으며,

왕과 왕후 및 왕가 일족이 거처하는 희정당,

대조전 등의 침전공간 외에

연회, 산책, 학문을 할 수 있는 매우 넓은 공간을 후원으로 조성하였다.













내가 찾았던 그날 봄의 궁궐엔

산수유가 하늘에 그림을 그리고,













古木의물오른 여린가지에봄이 영글고,












고택의 창살엔 진달래가 수놓아 지고..


창덕궁의 봄은

그렇게 그렇게 봄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낙선재...


이곳은 원래 특별관람구간으로 정해져 있어

인터넷 예약으로 별도 관람되는 곳이지만

매화꽃이 피는 기간동안 개방이 된다


낙선재의 앞마당에 매화와 산수유가 곱게 피어있다.

봄이되면 이곳은 매화꽃으로 진풍경이 펼쳐진다.



사진은 낙선재에서 내다 본 앞마당 풍경..

저절로 시 한수가 읊어질 것 같은...















낙선재 앞 뜨락 한켠에 외롭게 자리한 작은 정자..

매화와 홍매화의 향에 취하고,

고즈넉함에 취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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