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이라는 시간...뒤돌아 보니 잠깐의 세월인 듯 한데...
육사에 입교한지 꼭 33년이 되던 지난 1월 31일, 난영예로운 전역을 하였다..
군의 중요한 위치와 직책에서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와 은혜를 베풀어 준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과 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잦은 이사와 전학에도 불구하고 싫은 내색없이 학업에 열중하면서,
군 생활조차도 아버지 신세를 지지않겠다는 생각으로 그 힘들다는 해병대를 지원해 간 큰놈,
군 생활간 다쳐서 다리에 철심을 박고 누워 있으면서도 아버지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미안함에
말도 못 꺼내던 작은놈...
그렇게 다정스럽지 못한 군인인 아버지를 잘 따라주고 성년이 된 믿음직한 나의 아들들이 고맙고,
한편으론 미안스럽기 그지 없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전역장을 받아든 순간...
좋아하는 군 생활을 이젠 더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니 매우 착잡하였다...
서른번에 가까운 이사를 마다하지 않고 오로지 남편이 부대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조하면서,
두 아들을 잘 키워준 나의 아내 최미선 여사.................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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