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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의 품속에서 일박을...


20일전 덕유에 올랐을 땐 하루종일 눈발에, 안개에, 혹한에, 바람이 몹시도 불었었다..

이번엔 푸른하늘을 이고 있는 푸른 덕유를 보려, 일몰을 보려, 일출을 보려

대피소에서 긴긴밤을 덕유와 함께 했다..

향적봉의 대피소산장은 만원이었고,한겨울의 높은산 답지 않게 덕유의 밤과 낮은몹시 더웠다..

도착한 날은 역시 짙은 안개로 일몰담기를 포기하고.....대신 구름사이 빛내림으로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날...

새벽길을 서둘러 나서 적절한 일출포인트를 찾아헤매다눈도 상고대도 없는 덕유의 모습을

많은 아쉬움 속에 담아보았다

위 사진은 일출촬영에 아쉬움을 달래며 저 멀리 능선의운무를 담아본것..

우리나라는 암튼 금수강산이여...



대피소에서 바라본 향적봉 정상..

봄날씨 같은 따뜻함에 상고대와 설화, 소담한 눈은 볼 수 없었다..

대신 푸른하늘이 싱그러워 보인다..



설천봉에서 바라본 빛내림....

사진보다 실제 빛내림은 더욱 좋았었다..


일출전 헤이즈로 인해 시계가 별로 좋지 않아 잠시 눈을 돌려 나목사이에 걸려 있는 달님을 반겨본다..

망원으로 잡았음 조금은 달님이 예뻣을텐데...

새벽녘의 나목이 웬지 추워보인다...



덕유의 아침은 그렇게 시작 되었다...............나목(裸木)사이로..
지금까지 이고 있었던 무거운 겨울을 다 털어버린 나목(裸木)이 조금은 가벼워 보여
사진을 담는 순간 미안함이 덜해 다행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친 흔적들 사이에 변함없이 서있는 덕유의 나목(裸木)...그리고 여명...



멀리 능선너머에 덕유의 해오름이...

헤이즈로 인해 조금 덜 이쁜 듯..



여명을 받은 주목의 모습이 수줍은 듯 붉게 물들어 있다..


여명을 받아 붉게 물들은고사목과

고사목 좌측으로 저 멀리 남덕유산 일부와 서봉이 보인다..



긴 겨울의 잔설을 몸에 붙인 채 봄을 기다리는 고사목 군락...

봄이 가까워서 더욱 추워 보이는 것인가...발이 시려워 보인다...



나무 오른쪽 뒷편 덕유의 정상 향적봉에 사람들의 무리가 보인다..

저 나무가 지난번엔 버거울 정도로 겨울을 이고 있었는데

오늘은 훌훌 털어버린것이...

이젠 봄이 머지않은것을 예견하는가..

"봄은 누가 부르지 않아도 찾아온다.

그러나 봄이 왔는지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봄은 찾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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