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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야생화

남해 다초지와 다랭이 마을의 봄소식..




너를 위해 다시 한 번 살아볼 수 있다면

지키지 못한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으리.

한 톨의 씨앗 속에 나무가 숨어 있듯

절망 속에 숨어 있는 희망을 보여주리.

다시 한 번 너를 위해 살아볼 수 있다면

물방울 같은 네 손톱에 물들기 위해

해마다 봉숭아를 내 가슴에 심으리.

한 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널 기다리며 서성대던 영화관 앞을

만날 사람 없더라도 서 있어보리.

영화가 끝나면 밀려나오는 사람들 속에

네 얼굴 찾아보며 가슴 두근거리리.

한 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한 방울의 눈물도 너를 위해 흘리리.

때로는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모든 것 다 바쳐 너를 사랑하리.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 김재진
















남해군 이동면에 소재한 다초지..


물가에 반영되는 벗꽃과 그 앞에 펼쳐지는 튜울립 단지의 모습으로 알려진 곳이다..

튜울립단지가 생기기 이전엔 보리밭으로 되어 있어 사진가들이 많이 찾았던 곳이라는데

지금은 꽃구경하러 오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곳에서도 역시 S라인은 있었다..




























튜울립이 S라인을 연출하고 있다..

흡사 이국땅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농촌에 튜울립이라......쩝...













외로운 것들끼리 만나고 싶으면 섬으로 가라..

이들에겐 고독이 통하는 데가 있어 좋다..

















남해군 가천면에 위치한 다랭이마을..

밭이 산비탈에 층층이 이어져 있는 바닷가에 접한 산골마을이다..


이 곳 역시 이젠 관광지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바닷가 유채밭에 관광객으로 보이는 연인이 눈에 들어와 부러운 마음에 담아 본다..

부러우면 지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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