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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아름다운 우리 산하..

강원도 횡성 태기산에서 발원한 주천강과 평창에서 흘러드는 평창강이

영월군 서면 신천리에서 만나 서강을 이루고

이 서강과 동쪽에서 흘러드는 동강이

영월읍에서 만나 남한강이 되어 서울로 흐른다.

이 서강의 흐름이 한순간 굽이 돌면서 기가막힌 장면을 연출해 놓은 것이

영월 선암마을의 자랑거리인 한반도 지형이다.




이렇게 닮을 수가 없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모습을 강이 대신하여 흐르고,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은 한반도의 그것 까지

백두산 쪽의 굴곡, 동쪽의 깊은수심 , 서쪽의 낮은 수심

태안반도 지역의 모습까지 완벽한 한반도 지형의 축소형이다.

그리고 지형내에 있는 나무들은 사철 푸른 소나무들로만 자라고 있다.

소나무는 곧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가 아니던가

저 윗부분, 북쪽의 광활한 만주벌판 까지도...



그런데 이곳에 사진으로는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이 사는 딱 한가구가 있다.

자그맣게 밭농사도 짓고, 지형 서쪽의 서해바다로 나가

그물로 꺽지, 쉬리등을 잡기도 하며

한반도가 모두 내것이라하고 자랑삼아 살고 있는..



이곳이 알려진것은 불과 7~8년전이다.

그런데 생각만 해도 아찔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 될 뻔한 것은

서면과 북면을 잇는 길을 내는데

이 지형의 허리를 뚫고 지나가는 공사를 하려 했다고 한다.

하마터면 남북 분단의 모습까지도 그대로 나타내어

영원히 통일이 되지 않을거란 불길함 마저 들뻔한 소름 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 계획이 중단되어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신의주 앞쪽이 중국의 단동인데,

그 단동지역의 공장에 불이들어와 조업하는 모습이

흡사 지금 중국의 산업화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아

참 묘한 생각이 든다..

또한 붉게 물든 북녘땅까지..

그리고 한반도 남쪽까지 붉게 물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짐은...




선돌은 영월읍 방절리 서강 안에 절벽을 이룬 곳에 위치해 있는데

높이 70m정도의 바위가 마치 큰 칼로 절벽을 쪼개내리다 그친듯한 형상을 이룬 입석을 말한다.

이 입석의 바로 앞에 우뚝 선 거암은 신비스러울 뿐만 아니라

절벽과 입석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강물은 옥빛으로 맑아 청량하기 한량없다.



그 선돌과 선돌사이로 보이는 옥빛의 푸른 서강..




선바위에서 내려다 본 서강과

서강을 앞에 두고 벌판에 자리잡은 초가 한채가 매우 정겨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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