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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영광 법성포의 이모저모 (연작)


영광 법성포에는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름하여 '백수해안도로'...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100선 중 8번째로 꼽힌다 한다..

그 백수해안도로를 달리다 잠시 멈춘 곳...

그 곳엔 넋이 나갈 정도로 아름다운 해넘이가 있었다..

진사로 생각되는 한 여행객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한번 담아 보았다..

왠지 쓸쓸함이 묻어난다..



멈춰선 그 곳 바닷가엔 정자가 있어 사람들을 맞이한다..

시 한수가 저절로 지어질 것만 같은 분위기다..



찌는 듯한 땡볕에도 불구,

염산 염전엔 함께한 진사님 둘이 뭔가진지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 더운 날씨에...

자기들좋아서 하는 일이니 망정이지, 시켜선 못할 일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열기가 전해져 오는 듯한 느낌이다..



법성포의 가마미 해수욕장..

이젠 그 한여름의 부산함은 온데간데 없고,

여름을 보내기 아쉬운 듯,

이곳 저곳에서 몇몇 사람들이 그들만의 추억을 쌓아가고 있었다..

그 한편에 친구사이인 듯한 악동들이 무언가를 캐고 있다..

그게 무언지 궁금해 진다..

우정을 캐는걸까??

아님 진학을 앞두고 헤어짐이 아쉬워 지나간 추억을 캐는걸까???

문득 지나간 나의 어린시절이, 그리고 그간 뜸했던 동무들 생각이 머리를 스치운다..


또 한켠엔 할아버지와 손자로 생각되는 한 가족이

바닷가에 흔적을 남기며 지나간다..

저 어린아이들은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


머리를 맞댄 연인의 모습이다..

나의 젊은 시절엔 그런 기회가 없었던...

그래서 연인들의 모습만 보면 사징기가 저절로 그리 향한다...

이제라도...하는 생각에 집사람이 문득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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