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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학동해수욕장의 몽돌...


학동몽돌해수욕장은 거제를 대표하는 해수욕장..

멀리서 보면 검은 주단 같은 1.2km 정도의 몽돌해변이 펼쳐져 있다..

수많은 몽돌 중 어느 한 돌멩이도 모난 게 없다..

파도의 모진 뭇매에 닳고 닳은 돌멩이들..

그래 그런지 몽돌의 파도 소리는

여느 백사장의 소리와 달리 깊고 찰지다..

그 몽돌 위로 여명의 붉은 빛이 부숴져 내린다...



그 학동에 먼동이 터 온다...

붉디 붉은...



이 땅의 어느 곳

누구에게도 마음 붙일 수 없어

바다로 온 거야

너무 많은 것 보고 싶지 않아

듣고 싶지 않아

예까지 온 거야

너무 많은 말들을

하고 싶지 않아

혼자서 온 거야
.

.

.

.

이해인/'바다새'중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의 모습이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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