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법성포에 있는 계마항..
포구의 새벽 해오름을 보기 위해 나선 방파제에서
붉디 붉은 하늘을 본다..
색감을 강조하기위해 사용한 ND그라데이션 필터가 그 위력을 발휘한다..
법성포는 인도 승려 마란난타가 불교를 전하기 위해
첫발을 내딛은 백제의 불교 최초 도래지이다..
법성포의 법(法)은 불교를, 성(聖)은 성인인 마라난타를 의미하는 것..
영광군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관광명소로 개발중이다..
마라난타가 물길을 따라 들어왔던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든
정자에서 바라 본 사면대불상(四面大佛像)의 모습이
흡사 천국의 문을 통해 천국을 바라보는 것 같아 한번 담아 보았다..
영광 법성포의 특산품인 영광굴비..
왜 굴비라는 이름이 붙여졌을까?
고려 17대 인종 때,
난을 일으킨 이자겸이 정주(지금의 법성포)로 귀양을 왔다가
해풍에 말린 조기를 먹어보고
그 맛이 뛰어나 임금에게 진상하였다 한다..
그는 말린 조기를 보내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屈) 않겠다(非)'는 의미의 '굴비'라는 이름을 붙였고,
이때부터 영광굴비가 수라상에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한다.
계마항에서 바라 본하늘이 수시로 그 모습을 바꾼다..
참으로 묘한 하늘의 모습이었다..
이른 새벽부터 어부들이 부산하게 움직인다..
그네들을 앵글에 담으며
내 자신을 돌아 본다..
참 사치스럽기 짝이 없는...
해무가 피어 올라 저 멀리 보이는 산을 감싸 오른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새벽의 방파제 위로 사람들이 부산하게 오간다..
어부, 낚시꾼, 관광객,운동하는 이....그리고 우리들 진사...
간밤에 묵었던 주막이 저 멀리 산등성이 위로 보이고 있다..
법성포에는 또 유명한 곳이 한 곳 있었다..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산'..
말 그대로 소금산이라는...
때가 맞지 않아 작업하는 모습은 담을 수 없었다..
한켠에 자리를 잡고 있는 작업도구들을 보며,
염부들의 고단했을 삶의 여정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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