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2만여명의 전국 사진 동호회인가/족/같/은/오/디/클/럽..
지난 3월22일 부터 24일까지,
한강의 선유도 공원 전시장에서,
95명의 작품, 106점이 참가한 가운데 전시회가 열렸다..
2005년 9월, 클럽이 발족한 이래 두번째 전시회이기도 하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은,
전국,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이
부족하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어가며,
지난 1년간 정성들여 따스한 마음을 파인더에 담아
준비한 작품들이었다..
그 기간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비단 우리 클럽 회원들과 그 가족들 뿐만 아니라,
휴일을 맞아 선유도를 찾은 서울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모여든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우리들의 소박한 사진들이
모든 이들의 가슴에 따뜻하게 남겨져 있길 바라며,,,
전시회 하루 전날,
누가 시킬 것도없이몇몇이 모여 전시장을 꾸미고 있다..
돈이 나오는 것도, 떡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모두들 열심이다..
나야 운영위원이라 치지만, 일반회원들은.....
그래서 더욱 고맙구 또 고맙다..
사진을 걸어 놓고 보니 그냥 그런대로 봐 줄만 하다..
하기사 생업에 바쁜가운데 틈틈히 짬을 내어 정성껏 담은 작품들인데
괜찮지 않으면 안되지 그럼...
관람객들이 모여들기 전인 오전에
관람모습을 담아 보았다..
바로 앞엔, 전시기간 내내 앉아 전시장을 지키던 내자리...
작품집인 도록과 나의 애마, 그리고 방명록이 눈에 들어온다..
전시회장에 걸린 내 작품..
작품이라기엔 조금 멋쩍긴 하지만,
나름 뿌듯하기는 하였다..
예술가들은 혼을 담아,
산고의 고통속에서 작품들을 탄생시킨다고 하던데..
난 과연 어떠했는지...
윗 사진은 작년 티베트 차마고도 출사시 담은 합파설산,
아랫사진은 작년 장마기간 중 구름이 참예뻐 보여 담았던,
동해안 갈람항의 일출 모습이다..
우리나라 사진사들 중에 삼각대 위에 올려서 쓰는 볼헤드 없는 사람이 없을터,
그 볼헤드 중 가장 많이 쓰이고 있으며,
성능 또한 대단히 우수한 것으로 '마킨스 볼헤드'를 친다..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람에 의해 개발되었고,
타 회사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래서 더 애착이 가고 자긍심이 생기는 볼헤드이기도 하다..
그 멋진 물건을 개발하신 분이 바로 저 윗 사진에 있는 '마사장님'이시다..
함께 해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많은 지인들이 전시장을 찾아 또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 자릴 빌어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고마운 마음을 전해본다..
전시회 마지막날인 월요일 오전에,
모처럼만에 한가한 시간을 내어,
선유도 이곳 저곳의 풍광을 담는다..
봄의 생동감이 하늘을 찌를 듯닿아 있는 모습과,
이정표에 대고 혼자 놀고있는 자신의 모습이다...
좀 웃기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