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경이로움....덕유산 상고대 (세번째) 일주일여 집을 비웠더랬습니다..........주유(周遊)하느라...돌아와 한참을 들어 누웠습니다...저 구멍난고목나무처럼 가슴 한켠에 무엇인가 뻥 뚤려 아픈게 있었던 모양입니다....보기 위해.. 아프지 않으려.. 난 또 눈을 감아 봅니다... 채 지지도 못한 지난 가을의 단풍이 움츠려 있다..시린 아픔이라도 있는걸까?? 아님 떠나지 못하는 어떤 미련같은 것이라도 남은 것일까....가을의 상흔은 덕유산 깊은 산중에 그렇게 그렇게 매달려 있었다.. 밤기차를 타고 싶다.어둠 저편을 향해 떠나는 밤기차를....빛과 어둠을 갈라 놓은 절망의 길이만큼 사랑하고만그대와 함께 밤기차를 타고 싶다..기차가 쉬어가는 간이역에서 인연의 질긴 국수를 먹고 싶다.. 중 / 정재희 더보기 자연의 경이로움....덕유산 상고대 (두번째) 어느 바닷가 모래사장에 발자국 두 쌍이 길게 이어져 찍혀 있었습니다.그것은 그 사람이 걸어온 인생의 자취를 보여주는 흔적이었습니다.두 쌍의 발자국 중 하나는 그의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그가 믿고 섬기는 신께서 그와 함께 걸어온 흔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발자국을 따라 얼마쯤 가보니 두 쌍이던 발자국 중 하나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하나의 발자국만 외로이 걷고 있는 것이었습니다..돌이켜 보니 그 시절은 마침 그의 일생 중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때가 아니겠습니까? 그는 신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이시어, 당신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나와 함께 있어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하필 내가 가장 고통스러워 했던 그 시기에 나 홀로 버려두시다니요!" 그 때 신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스러운 나의 아가야, 하.. 더보기 자연의 경이로움....덕유산 상고대 (첫번째) 덕유산 1614m,주봉인 향적봉을 기준으로해발 1300m대의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18Km 길이로 뻗어 있고주능선의 양옆으로는 수많은 능선이뻗어져 거대한 산군을 형성하고 있는 산 높고 품 넓은 명산이다..이 덕유산에 경이로울 정도로 상고대가 펼쳐져 있었다..상고대는 안개나 습기가 나무에 얼어 붙어 마치 하얀 산호같이 보이는 것을 말하는데 이 상고대는 눈이 쌓인 설화와는 달리 일교차가 클 때 생겨나며 특히 안개가 낄 경우 상고대가 생길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고 한다. 상고대가 잘 피는 산으로는 덕유산, 소백산, 무등산 등이 있다..그날 덕유산엔 하루종일 짙은 안개에 거센 바람, 영하의 날씨였으며해서 상고대는 다른 어느 때 본 것보다도 무척 경이로웠다.그 상고대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다 옮길 수 없음이 안타.. 더보기 이전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 1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