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본카테고리

보령의 머드축제장에서..



군중 속에서 자주 내 실체를 분실한다.

내가 나를 떠나면 허상만 남는데

그들은 늘

내 빈 껍데기만 얘기한다.


사진가/유병용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
.
.
.

류시화/‘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중







웃는 모습이 참 천진스럽다..

세상이 다 환해 지는 듯...










여기도 웃고...









저기도 웃는다..









그래서인지...

굳어진 표정이..

생소하기만 하다...










진흙 감옥에 갇힌 이들...

이 사람들은 감옥 속으로 뿌려지는 진흙세례에 조금은 놀란 표정이다..











이들은 진흙 감옥 속에서도 마냥 즐거운 표정들이다...

V자까지 그려 보이며...










역시 어린이들은 그냥 그대로가 그림이고, 자연이고, 예술이다..

남매가 진흙속에 뒹구는 모습이 동심을 일으킨다..









지우려 하지 마라

지우려 한들 지워지지 않는 것을

애써 지우려 하면 마음만 아픈걸

이쁜 추억일수록 가슴 아픈 법

차라리 또 다른 추억으로 덧칠을 하자.


사진가/유병용










처음부터 끝까지 외로운게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지금 내가 외로워서가 아니다.

피었다 저 혼자 지는 오늘 흙에 누운 저 꽃잎 때문도 아니다.

형언할 수 없는 형언 할 수 없는

시작도 아지 못할 곳에서 와서

끝 모르게 흘러가는 존재의 저 외로운 나부낌

아득하고 아득하여



도종환/‘꽃잎’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고단(老姑壇)일출과 운해..  (34) 2007.07.31
재인폭포(才人瀑布)의 여름..  (18) 2007.07.25
다시찾은 오도산의 새벽..  (16) 2007.07.14
지안재..  (24) 2007.07.12
산들의 바다 오도산..  (20) 2007.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