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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가을의 문턱에서 서성이는 노을을 바라보며..


더러는 비워놓고 살 일이다

하루에 한 번씩

저 뻘밭이 갯물을 비우듯이

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

하루에 한 번씩

저 뻘밭이 밀물을 쳐보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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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권/'적막한 바닷가' 중



흐린날 바다에 나가보면

비로소 내 가슴에 박혀 있는

모난 돌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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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더 깊은 눈물 속으로' 중



정말 견딜 수 없이 그리운 건

가까이 있는거야...

저렇게 닿을 듯한 거리에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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