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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

그 곳은... 그저... 여전해서 좋다.. 시간이 멈춰진 것 같은 그 곳에 잠시 내 마음을 내려 놓는다... 더보기
우포... 그 日常 궁금해서 보고파서 . . 만나면 참 할 말이 많았었는데.... . . . 안녕?.. 우포... 모자람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 그네들의 日常은 이랬다.. 욕심을 덜어내는 법을 배운다면 저 어부들처럼 작은 것에 감사하며 生이 조금은 더 가벼워질 것.. 삶을 지탱해 주는 것은 어쩌면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인지도 모른다.. 저 부부의 밋밋해 보이는 情처럼.. "작고 하찮은 것을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은 분명 가슴이 따뜻한 사람일 것이다.." 안도현/'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 중 더보기
어부이야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더보기
가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떠나지 않아도 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 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편지를 부치려다 집에 돌아와 보니 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 가을엔 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지고..... . . . . 살아가며 울적해지고 고독해지는 것은 생각에서 떠나 잊혀진 사람보다 마음에 남아 있는 그리운 사람 때문입니다 . . . . 용혜원/'사랑은 시작할 때가'중 . . . 언제나 그대에게 가는 내 마음은 빛보다 더 빨라서 나는 잡지 못합니다 . . . 김용택/'오늘도'중 . . . . 이제야 비로소 빈집 되어 깨닫습니다 누구를 사랑하는 일이 나를 훌훌 비워내는 일임을 황청원/'빈 집'중 연탄재 함부로 바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너.. 더보기
우포 소경... 한양에 계신 동호회 몇분이 우포에 오신다는 번개글을 본 것이 밤 11시경.. 잠시후 밤 12시에 떠나 다음날 새벽 5시경 도착한다는.. 새벽 4시에 창녕IC에서 만나 안내를하여 간 우포.. 연일 비가 오락가락 하였던 탓인지 날씨는 참 묘하였다.. 붉은 빛을 받은 구름의 모습이 나름 아름다웠던 날.. 또 다른 하늘.. 잠시 먹구름이 개어 푸르디 푸른하늘을 보여준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모습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수없이 다녀간 우포지만 그날의 모습은 좀 색달랐다.. 아름다운 반영을보여주었던 수면의 아름다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수초로 늪이 온통 다 뒤덮혀 있었던 것.. 처음엔 늪이 다 말라 바닥이 보이는 줄 알았다.. 수면에 비치는 조각배의 반영은 그래서 아쉬움으로.. 나름 수초로 뒤덮인 늪의 모습.. 더보기
짙은 안개속의 우포는..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안개가 깊게 드리웠던 날의 우포.. 오래된, 저 넘어의기억을 반추하며 흐릿한 우포를 담는다.. 소목 제방으로 오르는 새벽길... 제방쪽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지나온 숨찼던 길을 더듬어 본다... 길 아래 잘게 부숴진 돌들이 지나온 나의 傷痕이 되어가슴에 박힌다.. . . 언제부터 모아두었던 눈물이 이토록 많은지 비가 내리듯 주룩주룩 흘러내린다 . . . 아무리 눈물을 흘려도 내 가슴만 적시는 눈물이기에 안타깝다 용혜원/'고독에 휩싸이는 날이면' 중 산이 가까워질수록 산을 모르겠다.. 네가 가까워질수록 너를 모르겠다.. . . . . 이정하/‘너의 모습’ 중 . . 오늘 아침엔 장미꽃이 유난히 붉었습니다. 그래서 그대가 또 생각났습니다.. 이정하/‘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 중 더보기
봄을 기다리는 우포 구정전에 다시 찾아본 우포... 비가온 다음날을 일부러 택했다.. 일전에 몇번을 흐린 우포만 보았기 때문에 밝은 모습을 보고싶어서 였다.. 아름다운 물안개와사공의 모습은 보질 못했지만, 모처럼만에 환한 우포를볼 수 있어 좋았다.. 빈 쪽배가 사공을, 봄을 기다리는듯 보인다.. 황금빛으로 아름답게 물든 우포의 모습이 봄을 예견하는 듯.. 여명의 황금빛을 받은 백조가 한가로워 보인다.. 간간히 보이던 얼음도 이젠 자취를 감춘 듯.. "하늘을 깨물었더니 비가 오더라 비를 깨물었더니 내가 젖더라" 정현종 / '하늘을 깨물었더니' 중 하난 외로워서... 시원스레 푸른하늘을 나는 고니무리.. 여유로워 좋다.. 여러종류의 철새들이 모여 아침조회를 하는 듯 하다.. 봄 맞이 대청소라도 계획하는 것일까?? 아직까지 나무.. 더보기
다시찾은 우포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우포로 달렸다.. 1시간 반 여를... 지난번 담지 못하고 아쉽게 돌아서야 했던 새벽일출과 물안개, 순박한 어부들의 모습을 다시 보기위하여.. 이번 역시 우포는 내게 굳게 문을 닫았다.. 흐린 날씨에 일출은 물론 푸근한 날씨덕에 물안개까지도 볼수가 없었다.. 멀리서 온 다른 진사님들도 허탈한듯.. 우울해 보이는 우포의 하늘을 뒤로하고 돌아나오며 몇장을 담는다.. 어부의 모습을 담는 순간, 욕설과 함께 고함이 튀어나와 순간 당황하다.. (사전 귀띔을 듣고 갔건만) 먹고살기 바쁜데 한가하게 사진이나 찍는 사람들이 미웠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였다.. 허나 우포가 생태학습지로써, 최근많은사람들이 찾는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창녕군청차원에서 어부들에게 일부 보조를 해주고 어부들.. 더보기
또 우울한 우포... 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