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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

가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떠나지 않아도 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

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편지를 부치려다 집에 돌아와 보니

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

가을엔 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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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울적해지고

고독해지는 것은

생각에서 떠나

잊혀진 사람보다

마음에 남아 있는

그리운 사람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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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원/'사랑은 시작할 때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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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대에게 가는 내 마음은

빛보다 더 빨라서

나는 잡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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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오늘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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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비로소 빈집 되어 깨닫습니다

누구를 사랑하는 일이

나를 훌훌 비워내는 일임을

황청원/'빈 집'중




연탄재 함부로 바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너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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