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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

우포 소경...



한양에 계신 동호회 몇분이 우포에 오신다는 번개글을 본 것이 밤 11시경..

잠시후 밤 12시에 떠나 다음날 새벽 5시경 도착한다는..


새벽 4시에 창녕IC에서 만나 안내를하여 간 우포..

연일 비가 오락가락 하였던 탓인지 날씨는 참 묘하였다..

붉은 빛을 받은 구름의 모습이 나름 아름다웠던 날..










또 다른 하늘..

잠시 먹구름이 개어 푸르디 푸른하늘을 보여준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모습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수없이 다녀간 우포지만 그날의 모습은 좀 색달랐다..

아름다운 반영을보여주었던 수면의 아름다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수초로 늪이 온통 다 뒤덮혀 있었던 것..

처음엔 늪이 다 말라 바닥이 보이는 줄 알았다..

수면에 비치는 조각배의 반영은 그래서 아쉬움으로..


나름 수초로 뒤덮인 늪의 모습도 우포의 정겨움을 느끼기엔 충분하였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발걸음을 돌리는 한양손님들..

그래서 우포를 잊지 못하고 또 찾게 되는가 보다..

다음을 그래서 또 기약해 본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얼굴에서, 말에서, 몸짓에서,

넘쳐나는 '충족함'을 보았습니다.









사람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교만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약하고 보잘것없는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면서도,

힘으로 남을 억누르려 하는 자들 앞에서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그 사람의 행동에서 진짜'겸손함'을 배웠습니다.












우포에서 살아가는 어부들의 漁具..

그곳에서 그네들의 고단한 삶의 냄새를 맡는다..

그리고 사치스럽기 짝이 없는 나를 되돌아 본다..































































삶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누가 곁에 있는가에 달려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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