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네팔. 히말라야

山岳人 박영석 대장..


"등반 시작전

베이스캠프에서 라마祭를 지낼 때면

한 번도 등반 성공을 빈적이 없어요.

다만,

무사히 내려와

다시 祭를 올리게 해 달라고만 빕니다"



사진은

금년초 안나푸르나 트레킹시 베이스캠프에서 담은

새벽 일출 모습이다..

좌측 뾰족한 봉우리가 7219m의 안나푸르나 south봉,

우측 밋밋해 보이는 봉우리가 8091m의 안나푸르나 主峰이다..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도 죽음에 초연하지는 않았을터이다..

그런데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그가

왜 또다시 무모한 모험을?...

(무산소, 무셀파, 무캠프로 그 어렵다는 남서벽의 신루트를 개척중이었음)


그 일이

그 사람의 가슴을 뛰게했기 때문일게다..


그 일이

그 사람의 피를 끓게했기 때문일테다..


그의

뛰는 가슴,

끓는 피를,

다시 볼 수 있기를 소원해 본다


사진은 안나푸르나 south봉







박영석 대장이

안나푸르나봉 남서벽에서

눈사태를 맞고 실종된지 8일째다..

그의 말대로

무사히 내려와

다시 祭를 올릴 수 있기를

또한

간절히 소원해 본다..



사진은 박영석 대장이 등반하다 실종된 안나푸르나 主峰..



산 정상부의 연기같은 것은

구름이 아닌

쌓인 눈이 강풍에 날리는 모습, 雪煙..

세찬 바람의 위용을 눈으로 느낄 수 있다..







'네팔. 히말라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레킹.. 외로운? 고독한?  (2) 2015.03.16
잊고 살았던 것..  (9) 2014.11.19
행복론..  (6) 2011.08.31
움집아기..  (8) 2011.08.13
그리 오래지 않은...  (4) 2011.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