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초입의 연못..
쌍계루만 못하지만 가을을 담아낸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
지금 내 뒤엔 단체 관광을 온듯한 연세지긋한 분들이 안내원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다..
연못에 비친 산자락에 노닐고 있는 금붕어가 한가로워 보인다...
백양사 쌍계루의 푸른가을과 붉은가을이 맞닿는 곳...
진사 한분이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가을을 열심히 담고 있다..
세월을 이겨내지 못한 고목이 넘어진 곳에 작은 생명이...
고목의 짙은 잿빛과 이제 갓 잎을 낸 단풍의 푸르름이 묘한 조화를 이루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