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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계곡

금원산(金猿山) 계류(溪流)..




금원산(金猿山)..

높이 1,352m...

한국의 남부지방을 호남지방과 영남지방으로 구분하는

소백산맥 중에 솟아 있는 산으로,

계곡일대와 골짜기가 절경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경남 거창군 위천면에 소재하고 있는

소백산 줄기 금원산은

옛날 금빛나는 원숭이가 사람을 괴롭히다가

어느 노승이 원숭이를 잡아 가두어

금원산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전설이 잠들고 있는 곳..












1.5km에 달하는,

선비들이 공부를 하였다는 유안청 계곡..

맑게 흐르는 물과 우거진 수풀..

굉음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폭포수

과히 장관이 아닐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난 반성을 많이 한 날이기도 하다..

그간 휴식없이 혹사 시켰던 내 오디와 렌즈가

금원산의 골짜기 바위 위에서 쉬고 싶다고 누워버리는 일이..

그간 휴식없이 혹사 시켰던 놈에게 참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지금 병원에 입원시키고 홀로 방에 앉아 있으려니

온통 허전함, 미안함, 짠한... 마음이 몰려 옵니다..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 길을 걸어갈

갈대 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정호승/‘수선화에게’












어느 순간,

햇빛이 강렬히 눈에 들어오는 때가 있다.

그럴때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잠시 눈이 멀게 되는 것이다.

내 사랑도 그렇게 왔다.

그대가 처음 내 눈에 들어온 순간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나는 세상이 갑자기 환해지는것을 느꼈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로인해

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될줄

까맣게 몰랐다.




이정하/‘눈이 멀었다’













똑바로 서서 보는 세상이 추할 때

개처럼 바닥을 기며

올려다 보는세상 풍경도 나름은..










차가운 머리로만 사는 사람보다

뜨거운 가슴으로 사는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 서로 주고 받으며

참 아름답게 살고 싶다..



사진가 유병용












비는 예감을 동반한다..

.

.

.

그리운 사람은 그리워하기 때문에

더욱 그리워진다는 사실을

비는 알게 한다..











조금 전

가장 가까운

과거의 줄을 뽑았다

조금 후

가장 먼

미래의 줄을 뽑는다

그리고

달라 붙어 있는 너

지금이다

사실이다

참이다..




윤정/'거미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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