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란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류시화 /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중 '소금'
"사람이 아프게 되면
그 사람만 아픈게 아니라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친분의 농도만큼 같이 앓게 된다" 했다..
가슴 한 켠이
이리도 쓰리고 아픈걸 보니
그 친구가 내 마음 한 켠 어디엔가 자리하고 있었음이다..
툭툭 털고 일어나는
친구의 밝은 모습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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