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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챠카

원시의 땅...캄챠카 (2) 40억년전 자연의 웅장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캄챠카.. 그 캄챠카의 20여개의 활화산 중, 지난 250년 동안 14번, 최근에는 1991년 폭발한 아바친스키(2741m) 화산지역 일대를 트레커들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세찬 눈보라 속을 걷고 있다.. '히말라야는 신의 영역이지만 캄챠카는 신이 허용한 인간의 영역이다' 러시아 전문 알피니스트(산악인)들은 2,000 ~3,000m 고봉이 즐비한 캄챠카 최고봉 클류체프스코이(4750m)를 정복한 뒤 이렇게 말한다. 에베레스트 정복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신이 인간의 접근을 차단하려고 만든 히말라야와 달리 캄챠카의 산들은 신이 인간의 한계를 적당히 시험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히말라야를 정복한 사람이나 정복을 앞둔 자들이 이곳을 추.. 더보기
원시의 땅...캄챠카 (1)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토의 땅, 캄챠카.. 요 며칠사이 혹한에 폭설까지 내리니 문득, 외유를 다녀왔던 동토의 땅 캄챠카가 생각난다..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켜켜이 쌓인 만년설에 상어이빨 같은 고드름이 전율을 자아낸다.. 활화산인 아바친스크 화산지역을 트레킹하면서 지났던 곳... 자작나무 숲 저 멀리 또 다른 활화산인빌리첸스키 화산지대가 보인다.. 캄챠카에는 20여개의 활화산을 포함하여 총 300개가 넘는 화산이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 250년 동안 14번, 최근에는 1991년 폭발한 아바친스키(2,741m)는 현재도 하루에 서너번 연기를 내뿜으며 활화산임을 과시하고 있다. 캄챠카의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 근교에 위치한 아바친스키는 한여름에도 해발 800~900m에는 눈이 쌓여있어 트레커들이 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