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지

행복이란.. 행복은 추구의 대상이 아니라 발견의 대상이라 했던가.. 내 주변의 소소한 일상들, 바로 그 것이 행복인 것을... 더보기
산다는 것... “진정으로 좋아하는 그 한 가지를 위해 나머지 아홉 가지를 포기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리 생각을 하였다. 그렇게 살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지금도 열심히 페달을 밟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멈추는 순간 넘어진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이었을까?.. 갈 길은 안개속이다.. 더보기
여백.. 빈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 모두가 저 빈 공간만큼 너그러워질 수 있다면.. 더보기
쓸쓸한 것 들.. 바닷가에 서 있는 소나무에게 말을 건다 “너는 하루 종일 바다를 볼 수 있어 좋겠다” 소나무는 말 할 줄 모르고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그렇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소나무는 하루 종일 바다를 봐도 소나무이고 나는 하루 종일 바다를 봐도 바다가 아니다 바닷가에서 바다가 아닌 것들은 어디론지 쓸쓸하게 밀려난다 - 이생진 / 쓸쓸한 것 들 - (上略) 일출도 혼자고 일몰도 혼자인 절대 고도(孤島)에서 너를 보고 싶다고 거짓말을 한다 외로워서 하는 거짓말 거짓말이 아름답다 - 이생진 / '거짓말이 아름답다'中- 섬은 무인도가 속이 편하다 아무래도 사람이 살면 섬은 섬 마음대로 살 수 없다 더욱이 참을 수 없는것은 본래 무인도로 있을 때에는 고독을 숙명처럼 믿고 살았는데 사람 맛 보고 난 뒤 사람이 떠나고 다.. 더보기
Adieu 2008 !! 이생진 / 서귀포 칠십리 음 됐어 바다가 보이면 됐어 서귀포 칠십리 어느 틈으로든 바다가 보이면 됐어 詩가 밥처럼 씹히는 날 곁에 바다가 있다는 건 죽어서도 어머니 곁이라는 거 나는 쉽게 물들어서 좋아 음 됐어 바다가 보이면 됐어 이생진 / 갈증 목마를 때 바다는 물이 아니라 칼이다 목마를 때 바다는 물이 아니라 양(量)이다 그릇 밖에서 출렁이는 서글픈 아우성 목마를 때 바다는 물이 아니라 갈증이다 박산 / 언제부터인가 언제부터인가 잘난 다른 개체 보다는 못난 내가 되어봅니다 언제부터인가 어느 시인이 준 절절한 '한 줄 詩'가 결국 바람 되리라는 걸 압니다 언제부터인가 아주 예쁜 저 여인 또한 시든 꽃잎 되리라 느낍니다 언제부터인가 만나면 헤어질 때를 예상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지금은 좋지만 싫어질 때를 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