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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秋像-4




가을은 가만 놓아 두어도

저홀로 예술을 한다..

돌담에도,

山寺에서도...



항구의 방파제 저 끝쪽..

그 곳엔 무엇이 있을까...

未知에 대한 그리움이 또 용솟음친다..

곱게 물든 갈 바람 탓인가?..

하여,

난 또 길 떠날 채비를 한다..

늘 그렇듯이

눈 앞에 펼쳐진 나의 가을은 놓아둔채...

떠남,

타인을 보기 위해 떠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알기 위해 떠나는 것임을...

떠남,

새로움을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가진것에 감사함을 알기 위해 떠나는 것임을...

떠남,

익숙함에서의 분리가 아니라

낯설음에의 적응이라는 것을...

떠남,

그리운 것들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울 것을 만들기 위해 떠나는 것임을...

떠남,

떠남을 위한 떠남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한 떠남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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