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 바람꽃..
산골짝 나무그루터기 또는 바위틈새에서
아침햇살에 그 얼굴을 살포시 내민다..
간신히 찾아 낸 녀석들..
숲 속 바닥에 엎디어
난
그 녀석들과 얘길 나눈다..
"안녕?.."
...
"봄 볕이 너무 갈증난다구?.."
...
"실은 나두 그래.."
유난히 짧은 것 같은 봄이
녀석들은 아쉬운 모양이다..
그래서 저 가녀린 얼굴을 힘들게 가누고
잠시잠깐 비추이는 봄 볕을 향하고 있는가...
인생은 지루하고 봄 날은 짧다던데..
4계절 중 봄만 두 글자인 이유는..
잠깐 지나가기 때문이라던가??...
올 봄엔 유난히 덥다..
꽃의 말/ 황금찬
사람아
입이 꽃처럼 고와라
그래야 말도 꽃같이 하리라
사람아
고개 숙여 찾아낸
꽃잎 몇 장이 주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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