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본카테고리

안빈낙도(安貧樂道)..






'공명(功名)도 좋다하나 한가함과 어떠하며

부귀를 부러하나 안빈(安貧)에 어떠하뇨

이 백년 저 백년 즈음에 뉘 백년이 다르리' 


        - 金壽長, 1690~? -










공명이 비록 좋다고는 하나

한몸의 한가로움만은 못하다.

남의 부귀를 부러워 하여 선민의 눈으로 바라보지만,

그 부러움이 입은 옷과 먹는 음식의 사치함에 머문다면

참 슬픈 일이다.


그 공명 그 부귀를 잃지 않으려고

아둥바둥하는 안쓰런 속내는 못 본 것이다.

차라리 안빈낙도(安貧樂道)하며 한가롭게 내 삶을 꾸려감이 어떠할까?

이래도 백년 저래도 백년인데,

죽어 흙으로 돌아가면 어느 백년이 더 낫다 하겠는가?

쥔 것 놓지 않으려고 마음 졸이는 동안

아까운 인생이 둥둥 떠내려 가 버렸구나. 탕진되고 말았구나.



































































































                                                                             

                                                                - 외암민속마을에서의 한가함을 즐기며 -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주변의 모든 것들, 행복 아닌게 없거늘..  (2) 2013.11.12
교정의 가을..  (2) 2013.11.12
가을.. 그 뒷모습..  (2) 2013.11.05
그렇게 사라지는 것들..  (2) 2013.11.01
홍대.. 홀로 걷기..  (6) 2013.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