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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오는 남이섬 2

yetti 2006. 11. 11. 00:08
















사랑의 여운

한 소년이 모래를 쥐었습니다.
그것은 사랑이었습니다.
소년의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흘러 내렸습니다.
그것은 이별이었습니다.
소년의 손에 모래가 남았습니다.
그것은 그리움입니다.
소년의 손에 모래가 반짝거렸습니다.
그것은 추억이었습니다.
소년의 손에 남은 모래를 털어도
떨어지지 않는 게 있습니다.
..........
그것은 사랑의 여운입니다.

<소라의 10가지 사랑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