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야생화

어느 시인의 이야기..

yetti 2011. 9. 27. 00:22
























'자멕 쿠마리 기마이어'


네팔 최고 문학상을 수상한 여시인의 이름이다


80년생인'기마이어'는 학교에 간 적도 없고,

글을 배운 적은 더더욱 없다고 한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일곱살 되던 해,

강가로 데리고 가 던져 죽일려고 했었다고..



그녀는 뇌성마비로 이 세상에 태어났던것..

말을 못하고 양손도 사용할 수 없었으며,

오른쪽 발가락 마저사용할 수 없었는데...

다행히,

왼쪽 발과발가락만큼은 움직일 수 있었다..



네팔 동부 카치데 농촌의 빈한한 가정에서 태어나,

누워서만 생활하던 어린 '자멕'에게,

어느 날 자매가 공부하던 말소리가 들렸다..



그때 배운 첫 단어가 네팔 알파벳의 첫 글자로,

'카(क)'라는 단어였다고...



그녀는 신이 내린 유일한 축복인 왼쪽 발가락으로,

'카'라는글자를 죽을 힘을 다해,

몇번이고땅 위 먼지에 써보았고

그때의 감격을 그녀는 다음과 같이 표현 했다..



"
내가 배운 첫 글자 '카'를땅 위 먼지에 써 놓고,

나는벅찬 가슴으로 그 글자를 읽을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수상한 '마단 푸라스카 문학상'은

네팔 문단 최고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그녀가 수상한 작품의 제목이 가슴을 울린다..



Jiwan Kanda Ki Phul

인생은 가시인가요 꽃인가요?


'야크존'에서옮겨옴